경남도당 대의원 대회서 도정 전념 뜻 밝혀
김경수 경남지사 "다음주 경남도정 4개년 계획 도민에 보고"
최근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다음 주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도민께 보고하겠다"며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11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경남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전날 새벽까지 두 차례 특검 조사를 받았다.

김 지사는 "다음 주 그동안 활동한 경남 도정 인수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한다"며 "보고회를 열어 경남의 경제, 사회, 도정을 혁신해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갈 방향을 도민에게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검을 겨냥해서는 이제는 공정한 답을 내놓을 때라고 재차 주문했다.

그는 "지금까지 특검도 제가 제일 먼저 요구했고 특검이 요구하는 모든 조사에 협조했고 충분히 소명했다"며 "이제는 특검이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 공정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특검 조사를 마무리하고 나오는 와중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50대 남성으로부터 목 부분에 폭행을 당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걱정했을 텐데 크게 걱정을 안 해도 된다"며 "치료를 받았고 건강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 "다음주 경남도정 4개년 계획 도민에 보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