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국가주의 표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7일 문재인정부가 '국가주의'적이라고 연일 비판하는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 "케케묵은 국가주의를 부활시킨 것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태년 "김병준 정책실장 시절 학교 탄산음료 판매 금지추진"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문재인정부가 국가주의에 빠져있다고 공세하는데, 입만 열면 종북몰이로 색깔론을 들먹이던 한국당의 새로운 버전"이라며 "초·중·고교에서 카페인 식품 판매를 금지한 법은 한국당 의원이 다수 찬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참여정부 같으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김 위원장이 청와대 정책실장이었던 2006년에 학교에서 탄산음료 판매 금지를 추진한 적이 있다"며 "아동 청소년을 유해 물질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하게 키우는 것은 국가주의가 아니라 국가가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진정 국가주의를 비판하고자 한다면 이명박·박근혜정부 국가주의에 대한 처절한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고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만든 이런 적폐야말로 국가주의의 표본"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