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일 이달 중순 개소를 추진 중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대북제재 예외 인정과 관련해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에 앞서 유엔에 제재 예외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개성공단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열고 남측 인원이 상주하게 되면 발전기 가동을 위한 유류 공급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는 유엔에 이에 대한 제재 면제 요청을 한 상태다.

이 당국자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앞두고 시설 개보수 등과 관련해 제재 예외가 먼저 인정된 데 대해서는 "인도적인 차원이고 상봉 일자가 확정돼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그쪽 부분이 속도가 나지 않았나 추정해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남측의 8월 정상회담 제의에 북한이 경제협력과 종전선언이 먼저라는 입장을 보였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