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단장 "오늘 회담 생산적…겨레에 기쁨 주는 회담"
지난달 31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제9차 남북장성급회담을 마친 우리측 수석대표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왼쪽)과 안익산 북측 수석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공동보도문을 채택하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제9차 남북장성급회담을 마친 우리측 수석대표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왼쪽)과 안익산 북측 수석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공동보도문을 채택하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이 DMZ 유해발굴·GP 시범철수·JSA 비무장화 등 큰 틀에서 견해일치를 봤다.

남북은 31일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제9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비무장지대(DMZ) 유해 공동발굴과 DMZ내 GP(감시초소) 상호 시범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에 대해 큰 틀에서 이견을 좁히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육군소장) 국방부 대북정책관은 회담 종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구체적인 이행 시기와 방법 등 대해서는 전화통지문 및 실무접촉 등을 통해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GP 시범철수와 관련 "남북 상호 GP 시범철수 문제는 GP 철수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 MDL(군사분계선) 이내에 있는 GP 중 어떤 것을 시범적으로 철수하고 어떤 형태로 철수할 것이며, 그 구조물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그런 부분에 전체적으로 공감했다는 것만으로도 성과"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시범적으로 GP 철수를 해보고 더 영역을 넓히면서 궁극적으로 모두 GP를 철수하는 방향으로 출발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JSA 비무장화에 대해서는 "북측이 먼저 제안한 것이다. 비무장화는 무장해제만이 아니라 거기서 근무하는 경비 인원들의 축소 문제, 자유 왕래하는 문제도 있고, 초소 철수하는 문제와 합동 근무하는 문제도 있다. 이런 문제들에 전체적으로 큰 틀에서 공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지난 6월 14일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제8차 장성급회담에서 논의한 '서해 해상 적대행위 중지'에 대해서도 큰 틀에서 견해 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상호 서해상 사격훈련 중단 문제, 북한의 해안포 포구 덮개 설치 및 포문 폐쇄 등 사격 중지하는 문제에 견해 일치를 봤다. 서해 NLL(북방한계선) 일대의 평화수역화 문제는 좀 더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남북장성급회담은 양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 군사 분야 합의사항 추진에서 상호 입장을 일치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소장은 이날 회담 종결발언을 통해 "사안마다 정말 중요하고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 신뢰구축을 위한 실질적 조치로 작용할 수 있는 그런 의제들이어서 진지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오늘 토의하고 입장을 전달한 내용을 좀 더 연구하고 합리적인 이행 방안을 만들어 나간다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에 남북 군사당국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우리의 소장)은 "오늘 견해에 일치 본 문제도 있다. 충분히 남측의 생각을 알았고 우리가 생각하는 바도 남측에 충분히 전달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회담이 무척 생산적이고 실제로 북남 겨레에게 기쁨을 주는 그런 회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제9차 남북장성급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오른쪽)과 안익산 북측 수석대표가 함께 입장하고 있다. 남북장성급회담은 지난달 14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8차 회담이 열린 이후 47일만이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제9차 남북장성급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오른쪽)과 안익산 북측 수석대표가 함께 입장하고 있다. 남북장성급회담은 지난달 14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8차 회담이 열린 이후 47일만이다. [사진=연합뉴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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