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자·한전 에너지밸리 등 지역 현안, 당 차원 지원 약속
광주 온 이해찬, 전해철 그룹 김진표 지지에 "부담되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로 나선 이해찬 의원은 30일 전해철 의원 등 당내 소장그룹의 김진표 의원 지지에 대해 "정치하면서 이런 것이 부담되지 않는다"며 당 대표 경선 승리를 자신했다.

이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당 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전해철 의원의 김진표 후보 지지 선언은 친문(친문재인)의 김 후보 지지를 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친문은 의미가 없다"며 "지난 지방선거 경선 때 전해철 의원을 김진표 후보가 지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전 의원의 김 후보 지지가) 보상 차원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 경선은 권리당원 포함 여론조사 55%, 일반 대의원 45%로 치른다"며 전 의원 측의 김 후보 지지를 평가절하했다.

호남지역 지지도에 대해서는 "아직 초반이라 뚜렷한 흐름을 잘 모르겠으나 분위기는 좋은 것으로 본다"며 "여론조사 결과 1위로 나오고 호남에서도(지지율이) 같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민주평화당과의 협치에 대해 "협치하지 않고는 다른 일을 못 한다"며 "연대와 협치를 해서 법안 예산을 원활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또 한전과 광주형 일자리 사업 등을 언급하며 지역 일자리 사업 확충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한전의 경우 호남지역 산업을 일으키는 플랫폼이 될 것이란 점과 현대차 투자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 일자리 창출까지 끌어낼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한전 이전 이후 에너지 기업 1천개 유치까지 나왔고 현대차도 광주형 일자리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지역 일자리 산업을 위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 대표 경선 앞두고 현안에 대한 지역민 의견을 듣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며 "개혁진영이 20여년간 연속적으로 집권해 개혁정책들이 깊이 있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하자는 정치적 소임을 갖고 출마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국립 5·18 묘지를 참배했으며, 회견 후에는 현대차 투자 지역으로 검토되고 있는 빛그린 산단을 방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