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정부, 남북 대화 환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순회의장국인 스웨덴이 "안보리가 요구한 조건을 충족할 때까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는 유지(must remain in place)돼야 하며 또 완전히 이행(fully implemented)돼야 한다는 것이 스웨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엔주재 스웨덴 대표부의 칼 스카우 대변인이 26일(현지시간) 자사에 이런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29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카우 대변인은 최근 북한산 석탄 환적 및 한국 반입 논란에 대해서는 "현재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서 논의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답을 피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현 대북 제재가 예외 적용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대북 제재는 예외 없이 완전히 이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유엔 안보리의 일반적인 규정"이라고 덧붙였다.

스카우 대변인은 대북 제재의 엄격한 이행을 강조하면서도 남북 교류 및 대화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RFA는 전했다.

스카우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의 후속 조치로 진행 중인 남북 철도 협력사업 및 스포츠 분야의 교류 등과 관련, "남북 교류 중 일부는 이 시점에서 아직 구상단계에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스웨덴 정부는 남북 간 대화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구호단체들의 잇따른 방북과 이에 따른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는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한 예외조항이 있다"며 "예외조항이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북한이 필요한 지원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보리 의장국 스웨덴 "요구조건 충족때까지 대북제재 유지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