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회의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정경두 합참의장을 비롯해 육·해·공 3군 참모총장, 육군 1·2·3군 사령관, 서주석 국방부 차관 등 180여명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작년 5월 국방부를 방문해 국방부와 합참 지휘부를 대면하는 자리를 갖긴 했지만, 전군 지휘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는 박근혜 정부 당시 기무사령부의 '계엄문건' 작성으로 파문이 확산하고 송 장관과 기무사 간의 문건 보고경위 논란까지 겹치면서 군이 자중지란에 빠진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계엄문건을 둘러싼 논란을 보고받고 수사를 통해 문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며 기무사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언급하는 한편 보고경위 논란에 대해서도 송 장관 등의 잘못 여부를 따져 합당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는 군 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에 대한 경례와 국민의례, 문 대통령 발언에 이어 송 장관의 국방개혁안 '국방개혁 2.0' 보고, 정 합참의장의 군 구조 분야 관련 보고 순으로 이어진다. 또 전제국 방위사업청장이 방위사업 개선 보고를 하고 국방부 국방개혁실장이 국방운영 분야에 대해 보고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장관을 접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전 11시부터 공관 접견실에서 20여분간 특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도 참석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레트노 특사는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문 대통령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초청을 나란히 수락할 경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장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