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생방송에 출연해 ‘대통령님께 청원합니다’라는 국민청원에 직접 답변을 하기로했다. 이날 방송은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월25일 대통령에게 힘내라는 내용의 청원이 동의수 20만명이 넘어 문 대통령이 답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청원자는 청원 글을 올릴 당시 있었던 정부 발의 개헌안 처리 불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국가적 혹은 역사적 사건이 결국 우리 국민이 더 잘 사는 나라로 인도해줄 것임을 믿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각국의 이익이 첨예하게 얽힌 이 순간에 저를 비롯한 국민은 다시 한 번 우리가 뽑은 당신에게 기대를 걸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님에게 직접 청원한다”면서 “언제나 국민이 뒤에서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이 청원은 이날 현재 22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청와대는 동의수 20만명이 넘는 청원에 대해 책임있는 담당 인사가 직접 답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폭염이 지속되는 데 따른 범정부 조치와 대응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