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여성가족부, 여성 취업·창업 협업과제 10개 선정
기술기반 여성창업자 100명에 최대 100억원 지원
여성(예비)창업자 100명에게 창업준비·사업화 바우처로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 시행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여성가족부는 여성 취업과 창업을 활성화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협업과제 10개를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이번 협업과제는 중기부가 2018년 추가경정예산 사업 중 청년 여성과 경력단절여성 취업·창업에 특화 가능한 사업을 발굴, 여성가족부의 여성정책 기반과 연계해 마련됐다.

먼저 기술기반 청년(예비)창업자에게 창업준비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에서 여성창업자 100명을 별도로 모집해 지원한다.

1인당 최대 1억원이 제공된다.

청년 창업기업에 회계·세무 소요비용을 바우처로 지원하는 사업(청년 창업기업 지원 서비스바우처)은 청년 여성 창업기업 2천개사를 별도 모집·선정해 최대 100만 원씩 지원한다.

또 청년 여성 취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인력애로센터'에서 시행하는 대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취업 연계 프로그램에 최소 30% 이상 청년 여성을 선발하도록 한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고급 연구인력 인건비 지원 시 여성이 30% 이상 선정되도록 연구인력 선발 과정에서 여성에게 가점을 부여한다.

여가부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력단절여성이 중기부의 창업자금 융자를 신청하는 경우 심사 시 가점을 부여한다.

또 창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창업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다음으로 취업지원을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 일자리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인력애로센터'가 대기업 협력사와 청년구직자 간 취업을 연계할 시 최소 30% 이상 청년 여성을 선정한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연구인력을 지원할 시 지원대상 연구인력 중 여성 연구인력이 30% 이상 되도록 선정심사 시 가점을 준다.

'기업인력애로센터'가 구인기업과 구직청년을 연결할 때 중소벤처기업부가 보유한 '우수기업 데이터베이스'와 여성가족부가 보유한 '이중언어인재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해 이중언어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구직 다문화 청년을 효율적으로 연결한다.

끝으로 상담 및 교육 지원을 위해 여성경제단체와 협력해 여성기업에 대한 기업애로 전문가 상담과 현장클리닉을 강화한다.

또 여성창업자의 기업가 정신 제고를 위해 대학기업가센터에 '경력단절여성 창업 멘토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현재 국내 여성 고용률은 남성보다 20%포인트 정도 낮고 여성기업의 생존율도 타기업들보다 6%포인트가량 낮다.

여가부와 중기부는 두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 역량을 보유한 여성창업인재와 여성기업을 육성함으로써 여성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과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 17층 여성가족부 접견실에서 만나 이번 협업과제 추진내용을 확인하고 분기별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지속해서 개선 및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4차산업 혁명의 시대에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 감성, 창의적 사고가 중요하기 때문에 여성기업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며 "중기부는 지난 5월에 한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차별적 관행을 철폐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