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최영애 서울특별시 인권위원회 위원장(67·사진)을 내정했다.

국가인권위원장에 최영애
임기 만료로 물러나는 이성호 위원장 후임으로 결정된 최 내정자는 1991년 한국 최초의 성폭력상담소를 열고 여성 인권운동에 앞장서왔다. 부산 출신인 최 내정자는 부산여고와 이화여대 기독교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여성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가인권위원회 초대 사무총장을 거쳐 현재 서울시 인권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내정자는 1993년 이른바 ‘우 조교 사건’으로 알려진 서울대 화학과 교수 성희롱 사건의 지원을 맡아 승소를 이끌기도 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