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할리마, 노동·인권변호사 '닮은꼴'…화기애애 분위기 속 진솔한 대화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2일(현지시각)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는 공식수행원을 포함해 양국의 정·재계, 문화계, 스포츠계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 싱가포르 국빈만찬 참석…"번영·발전 함께한 동반자"
문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양국 모두 교육에 대한 열정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고, 그 과정에서 번영과 발전을 함께해온 동반자였다"며 "앞으로도 '사람'을 원동력으로 함께 발전해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할리마 대통령이 과거 인권·노동 분야에서 변호사로 활동했고 지금도 싱가포르를 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 대해 공감을 표하면서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두 대통령 내외는 한국에서 싱가포르의 대표 음식 '카야토스트'와 '칠리크랩'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싱가포르에서는 케이팝(K-pop)과 한국어가 많은 관심'을 받는 등 양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의가 점차 증진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또 한국의 쇼트트랙 영웅으로 불린 전이경 코치가 싱가포르 국가대표 코치로 활약하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샤이엔 고 선수를 싱가포르 역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출전시킨 사례를 언급하며 양국이 힘을 합쳐 이룩한 성과를 평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