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이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한 달 만인 12일 오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T3(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에서 미군 유해 송환 방식과 일정 논의를 위한 실무회담을 열었다.

JSA 유엔사 경비대에선 미군 유해를 북한으로부터 넘겨받는데 쓰일 나무상자 100여개가 차량에 실린 채로 대기 중이다. 미·북 정상회담 공동성명 제4항엔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돼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은 1990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으로부터 629구로 추정되는 유해를 돌려받았다. 이 중 334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