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 한 단계 도약하게 준비"
조명균 "북미, 초기 입장차 좁히기 필요… 압축적 진행 기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9일 "(북미) 협상 초기에는 양쪽 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앞으로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도 지속적·압축적으로 진행돼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방대학교 안보문제연구소 국제학술대회 축사를 통해 "북한과 미국 간의 후속 협상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미 양 정상이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고 의지가 분명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지난 3∼6일 남북통일농구경기 방북단을 이끌고 평양에 다녀온 것을 언급하면서 "방북을 계기로 북측의 여러 당국자와 만나 '판문점 선언'을 착실하게 이행해 나가자는 쌍방의 의지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 정부는 '판문점 선언'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면서 가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남북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발맞추어 함께 진전하고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과정과 선순환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북한, 미국, 모든 관련국, 전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