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우리측 시설점검팀이 지난 27~29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방문해 상봉 행사와 관련한 시설물을 점검했다. 사진은 면회소 2층 기자 대기실의 마감재가 떨어져 있는 모습. [통일부 제공=연합뉴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우리측 시설점검팀이 지난 27~29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방문해 상봉 행사와 관련한 시설물을 점검했다. 사진은 면회소 2층 기자 대기실의 마감재가 떨어져 있는 모습. [통일부 제공=연합뉴스]
다음달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될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앞두고 금강산의 상봉 시설 점검을 위한 '시설 개보수단'이 9일 방북했다.

오미희 통일부 이산가족과장을 단장과 대한적십자사, 현대아산 관계자, 협력업체 기술자 등 22명으로 이뤄진 시설 개보수단은 이날 오전 9시경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소를 통해 금강산으로 향했다.

시설 개보수단은 이산가족 상봉행사 선발대 파견이 예정된 다음달 15일 전까지 이산가족면회소 등 상봉행사 관련 시설을 손볼 예정이다.

통일부는 앞으로 진행 상황에 따라 분야별 기술인력이 현지에 상주하거나 단기적으로 출·입경하는 방식으로 순차 방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상봉행사 시설 개보수와 상봉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설점검단 20명은 지난달 27∼29일 금강산을 방문해 상봉 시설에 전반적 개보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남북은 지난달 22일 적십자회담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8월 20~26일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최종 상봉 대상자는 남북이 각각 100명이며 현재 남북이 상봉 후보자들 가족 생사를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최종 대상자는 다음달 4일 결정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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