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접촉거부' 담화에도 계속 북일 정상회담 추진 뜻 밝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8일 "일조(일본과 북한) 간 성과를 내는 관계 실현은 쌍방 이익에 합치한다"면서 정상회담 추진 노력을 계속할 뜻임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일본과의 접촉을 거부한다고 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이같이 답하면서 정상회담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제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북일 정상회담이 "납북자를 한 번에 귀국하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교섭의 창구를 열기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상대가 있는 문제"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납치 문제 등 일본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기본 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 총리 직할의 고위급 대응을 해나가고 싶다"며 북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의욕을 보였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26일 일본이 북한의 납치 문제와 핵·미사일 개발 등을 거론하는 점을 문제 삼으며 "일본 측과의 그 어떤 접촉도, 교섭도 외면하고 거부할 것"이라는 담화를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납북 피해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북한이 담화를 통해 이를 정면으로 거부했지만,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삼가며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총리 직할 고위급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일본 정부는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한 뒤 발표한 북일평양선언에 따라 북한과 납치, 핵, 미사일 등 여러 현안
▲ 지방공업성 주최로 2024년 전국 식료품 전시회 개막식이 지난 27일 평양역전백화점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200여종의 각종 식료품이 출품됐으며 식료공업 부문의 연구 성과 자료들도 제출됐다. ▲ 조선과학기술총연맹 중앙위원회 조선해양학회 주최로 동해 지진해일예보 정확도 개선 연구토론회가 지난 26일∼27일 이틀간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김일성종합대학, 기상수문국, 평양기상수문기술대학 소속 과학자, 기술자, 교원 등이 토론회에 참가했다. /연합뉴스
상파울루서 병원 운영하는 서주일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장 인터뷰"생명 위한 행동인지 생각해야…위급 환자 외면하면 중죄로 처벌""전공의 시위 상상도 못한다…의대생 증원 여부는 국가가 결정" "세계 모든 나라의 의사는 의대 졸업식에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합니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의대 교수 사직과 시위 논란 등은 환자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의사가 살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의사는 어떤 결정을 하기 전에 생명을 위한 행동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 최근 파라과이에 3박4일 간 의료봉사를 다녀온 서주일(68) 전 브라질 한인의사협회장은 2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국내 갈등 상황을 우려하며 이렇게 말했다. 서 회장은 지난 14∼17일(현지시간) 브라질 한인의료봉사단(KMC)과 파라과이 아순시온 등에서 한인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했다. 그는 매년 두 차례씩 의료환경이 열악한 우루과이와 파라과이를 찾아 꾸준히 환자들과 만난다. 서 회장은 "브라질 내 한인 및 현지인 의사들은 전공의 이탈이나 의대 교수의 집단 사직 행렬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며 "이유가 어떻든 위급한 환자를 조치하지 않고 외면한다면 중죄로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브라질에서는 전공의가 시위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의료 공백 사태로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도 발생했다고 들었다"며 "브라질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수사를 받고 재판까지 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브라질 국립 의대는 한국과 달리 학비가 무료이고. 국공립병원은 수술 등 치료비를 받지 않는다"며 "한국과 의료 시스템은 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