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국회 정상 개원돼야…중재할 것"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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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5일 '쌈짓돈' 비판이 이는 국회 특수활동비와 관련 "가능하면 정기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원칙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특활비 운영 과정에서 나온 문제점,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 국회에서 같이 제도개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특활비 중에 공개하는 부분이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공개하거나 영수증 첨부할 수 있는데도 그렇게 운영하지 않은 부분은 개선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다만 "특활비 폐지까지는 여기서 제가 판단하기는 적합하지 않고,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라 더 의논해보고 결론을 내겠다"고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미 국회 특활비는 2년 동안 거의 절반 가까이 줄인 것 아니냐"며 "가능하면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공개하는 쪽으로 방향이 이미 정해진 것 같고, 국회의장에게 반드시 필요한지 여부는 서로 의논이 필요한 부분 같다"고 했다.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 때 의제로 포함할지에 대해서도 "거기서 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국회의 여러 제도개선을 하는 과정에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나 전체적으로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바꾸는 과정에서 충분히 의논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서는 "정당 간의 차이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주 안으로 원구성 협상을 매듭짓고 다음 주부터는 국회가 정상 개원될 수 있도록 의지를 갖고 중재 노력을 더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각 원내대표를 개별적으로 만나서 적어도 이번 주 안에 협상을 매듭지어야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