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년 전 공천 룰 확정·청년·노인 최고위원 부활 공약
박범계, 민주 당대표 출마선언… "유능한 혁신가의 공정한 돌풍"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4일 8·25 전당대회에서의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재선인 박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한다"며 "당원과 대표가 혼연일체가 돼서 당의 혁신을 이뤄가고 10년, 20년 뒤 대한민국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 가운데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박 의원이 처음으로, 박 의원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까지 당권 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그는 특히 "최근 문재인 대통령만 보이고 민주당은 보이지 않는다는 당원들의 따끔한 지적이 있다.

이 애정 어린 충고를 간과해선 안 된다"면서 "공직을 포함한 사회 전반 혁신은 이미 문 대통령께서 주도하고 계시지만, 정치권과 우리 당 혁신은 누가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당원들의 직접민주주의 실현만이 혁신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전대는 '유능한 혁신가의 공정한 돌풍'이 필요하다"면서 "제가 결코 최고는 아니지만 젊음을 바탕으로 일 잘할 '유능한 혁신가'라고 자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적폐청산위원장, 최고위원이었던 제가 이번 전대에서 공정한 돌풍을 만들어 보겠다"면서 "민주당을 당원의 뜻을 모으고 미래를 제시하는 '베이스 캠프'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또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선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제가 적임자"라며 "박범계가 당대표로 있는 한 더이상 공천 갑질 시비는 없다.

각종 인사, 포상에도 중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실제 문 대통령이 노무현정부 청와대 초대 민정수석으로 일할 때 비서관으로서 한솥밥을 먹으며 손발을 맞춰 문 대통령의 정치신념과 리더십 스타일을 그 누구보다 깊게 이해하고 있다.

그는 ▲ 취임 3개월 내 '온라인 네트워크' 운영 ▲ 청년·노인 최고위원 부활 ▲ 민주연구원 전면 개편 ▲ 총선 1년 전 공천 룰 조기 확정 ▲ 윤리심판원 산하 '신속대응국' 설치 ▲ 임기 1년 차 '온라인 네트워크' 통한 당대표 평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