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장 국민 공모' 나선 한국당
40명 거론 속 인물난 여전
한국당의 비대위 구성 태스크포스(TF) 격인 준비위원회는 오는 17일까지 당내 최고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 추인을 받아 비대위를 꾸리겠다고 3일 발표했다.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위원장급으로 보이는 분들이 40명 가까이 추천됐다”며 “이번 주말까지 5~6명 선으로 압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 등을 통해서도 별도의 국민 공모를 하겠다”며 “전국위원회가 17일 전후로 예정돼 있어 너무 늦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이 여러 경로를 통해 추천받은 위원장 후보 명단에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도올 김용옥 선생,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황교안 전 국무총리, 박관용·김형오·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이 총망라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본인 의사 확인이 안된 구상 단계”라며 “후보군이 압축되면 그때 위원장직 수락 의사를 물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원장감 후보로 꼽히는 인사 중 상당수는 박근혜 정부 말기 총리 후보이거나 서울시장 등 굵직한 선거에서 한국당 공천 하마평에 항상 오르내렸다.
한국당은 이날 온라인을 통한 대국민 비대위원장·위원 공모 신청 접수 게시판도 이날 당 홈페이지에 개설했다. 경제, 노동, 외교·안보, 복지, 청년, 교육 등 분야로 나눠 오는 8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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