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교육 강조하는 北, '기술·생산 일체화' 행정조치도 촉구
북한 신문 "세계적 선진과학기술 도입 된바람 몰아쳐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7일 세계적 선진과학기술 도입, 기술·생산의 연계를 위한 행정조치 등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과학과 교육을 중시하는 사회적 기풍 확립에서 나서는 요구'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세계적인 선진과학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된바람(매서운 바람)이 몰아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자기의 피와 땀 지어 한 생을 바쳐 마련한 연구성과들이 과학전시관의 전시물로만 남아있게 하여서는 안 된다"며 '과학기술과 생산의 일체화' 실현에 필요한 행정 실무적 조치를 적절히 마련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신문은 "오늘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데 필요한 자금과 자원은 어디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며 나라의 경제적 난관은 저절로 해소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믿을 것은 과학기술의 힘"이라고 역설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새롭게 제시한 경제건설 총력 집중 노선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수단은 과학기술임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기관, 기업소들에는 "다른 사업에서는 좀 지장을 받더라도 당에서 중시하는 교육사업에 요구되는 자금은 뚝 떼서 무조건 보장하는 것이 당 중앙과 발걸음과 호흡을 같이하고 나라의 장래를 책임지는 입장과 자세"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은 '과학기술강국, 인재강국'을 건설하자며 최근 과학과 교육 발전을 국가적 중심 과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20일 세 번째 중국 방문에서 경제정책 실행을 관장하는 박봉주 내각총리와 과학·교육 분야를 담당하는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을 대동하고 중국의 첨단 농업기술 연구 현장 등을 시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