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6일 사회혁신수석실을 시민사회수석실로 개편하면서 신임 시민사회수석에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양천을 지역위원장(60)을 임명했다.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의 후임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초기에 사회혁신수석실이 문재인 정부의 혁신과제 발굴에 주안점을 뒀다면 시민사회수석실 개편과 이 수석 임명은 시민사회와 소통 및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 순천 출신인 이 수석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다니면서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강제징집돼 군 복무를 한 뒤에는 노동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여성이만드는일과미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나눔과동행 등 다양한 시민단체에서 일했다. 민주통합당 공동대표, 민주당 대외협력위원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양천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임 실장은 “이 수석은 30여 년간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쌓은 정책 경험과 소통 능력을 토대로 문재인 정부 소통의 창을 더욱 확장해 각계 시민사회의 혁신적 사고와 창의적 제안을 정책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1958년 전남 순천 출생 △서울대 토목공학과 졸업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실장 △민주통합당 공동대표 △혁신과통합 상임대표 △더불어민주당 서울양천을 지역위원장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