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신임 일자리수석(55)은 문재인 정부 정책기획비서관에서 일자리수석으로 승진 임명됐다. 현 정부 청와대에서 승진한 인사로는 한병도 정무수석에 이어 두 번째다.

정 수석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정책통’으로 꼽힌다. 그의 임명으로 일자리 정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정 수석은 노무현 정부에서 정무기획비서관, 정책조정비서관, 기획조정비서관, 대변인, 정무비서관을 두루 거쳤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는 정책을 가다듬는 데 주요 역할을 했다.

정 수석의 승진 배경에는 정책기획비서관으로서 ‘광주형 일자리’를 뒷받침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작용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근로자 임금을 기존 근로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주택, 교육, 의료 등을 지원해주는 일자리 창출 구상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광주형 일자리를 실질적으로 준비해온 사람으로, 일자리 정책에 한층 힘을 주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경남 사천 출생 △인창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미국 뉴욕주립대학원 행정학 석사 △이해찬 서울시부시장 비서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정책조정비서관·기획조정비서관·대변인·정무비서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후보 정책특보 △새정치민주연합 서울특별시당 관악을지역위원장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