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슨 사령관, 강외교와도 면담…"연합방위태세 유지 노력"
 송영무, 美인도태평양사령관 면담… "군사당국 소통 강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5일 방한 중인 필립 데이비드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을 면담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데이비드슨 사령관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 장관과 데이비드슨 사령관은 "올해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중대한 기로가 되는 해로서 그 어느 때보다도 한미 간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두 사람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이 촉진되도록 한미 군사 당국 간 소통과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송 장관은 6·25 전쟁 발발 68주년을 맞아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미군 참전용사와 미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데이비드슨 사령관은 "앞으로도 인도태평양사령부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면담에 앞서 데이비드슨 사령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에 한국에 와서) 판문점 JSA(공동경비구역)를 방문했다"며 "이번이 두 번째 JSA 방문인데 새로워지는 현재 상황을 인식하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같은 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필립 데이비드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을 만나 한반도 평화 및 안정을 위한 사령부의 기여를 평가하고 한미동맹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데이비드슨 사령관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과 이행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해 나가는 가운데,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인도·태평양사령부 차원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 장관은 신임 데이비드슨 사령관의 부임을 환영하고,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구축 프로세스가 지속 순항하는 데에 있어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서 양국 간 빈틈없는 공조가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데이비드슨 사령관은 기존 미 태평양사령부 명칭이 인도·태평양 사령부로 변경된 지난 5월 30일 사령관으로 취임했다.
 송영무, 美인도태평양사령관 면담… "군사당국 소통 강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