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3일 작고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는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지한 정치계 '거목'이자 한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킹메이커'라 불릴만큼 정치계의 실력자였다.

살아 생전 김 전 총리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준규 전 국회의장과 함께 역대 최다인 9선을 지냈다. 국회의원 역대 최다는 물론 국무총리를 두 차례 지내는 등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더불어 '3김 시대'를 이끈 주역이었다.

현역으로는 최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서청원 의원이 8선으로 최다선이다. 이어 이해찬 정몽준 조순형 오세응 의원이 7선으로 그 뒤를 잇는다.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김 전 총리는 공주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47년 서울대 교육학부를 2년간 수료한 뒤 1948년 육군사관학교 8기로 임관했다.

1961년 중령이던 김 전 총리는 처삼촌인 당시 박정희 소장의 5·16 쿠데타를 적극적으로 도우면서 현대 정치사의 전면에 등장했다.

1963년 공화당 창당을 주도하고 그해 치러진 6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7·8·9·10·13·14·15·16대를 거치며 9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6대 총선에서 민주공화당 소속으로 충남 부여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재선했고, 8대 총선에선 전국구로 당선됐다. 9대 총선에서는 간접선거로 뽑힌 유신정우회 소속으로 선출됐다. 1979년 10대 총선에서 다시 충남 부여군·서천군·보령군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3대 총선에선 대구 동구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됐다. 14대 총선에서는 대구 동구을, 15대 총선에선 대구 중구에 각각 당선됐다. 13대, 14대 전반기, 15대 후반기에서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특히 1997년 대선에선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와 이른바 'DJP연합'을 형성해 김대중 후보 단일화를 지지하는 등 한국정치사의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