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발암물질 지정된 항목 아냐"…먹는물 수질기준 설정 나라 없어

대구 수돗물에서 나온 과불화화합물 가운데 다량으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난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이 어떤 물질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 수돗물서 나온 과불화헥산술폰산은 어떤 물질

22일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 등에 따르면 과불화헥산술폰산은 탄화수소의 기본 골격 중 수소가 불소로 치환된 형태의 물질 가운데 하나로 발암물질로 지정된 항목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로 지정한 항목은 과불화화합물 중 과불화옥탄산(PFOA) 한 항목뿐이다.

환경부는 과불화헥산술폰산이 아직 먹는 물 수질 기준 농도를 설정한 국가는 없으며 일부 국가만 권고 기준으로 관리하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동물실험에서는 체중감소,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혈액응고시간 증가, 갑상선 호르몬 변화 등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 측은 "과불화헥산술폰산이 끓는점이 높고 실험에서 끓여서는 제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경과학을 전공한 한 대학교수는 "과불화헥산술폰산은 주로 프라이팬 코팅 재질 등으로 쓰인다"며 "굉장히 안정적인 구조물이어서 인체에 들어가면 쉽게 분해·배출이 안 돼 농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낙동강 수계 정수장에서 2016년까지 최고 농도가 0.006㎍/L 수준이었으나 작년부터 검출 수치가 증가했다.

이 물질의 주요 배출지역이 구미하수처리구역으로 확인됨에 따라 환경부가 배출업체에 조치한 결과 구미 하수처리장 방류수에서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농도는 지난달 5.8㎍/L에서 지난 20일 0.092㎍/L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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