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6·25 참전군인 유해발굴과 송환이 되도록 빨리, 그리고 많이 이루어지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총리 "참전군인 유해발굴·송환 빨리 되도록 최선"
이 총리는 "올해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DMZ(비무장지대)에서 6·25 참전용사 유해를 발굴하는 사업이 남북한 사이에 논의되고 있다"며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내 미군유해 발굴 및 송환이 약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참전하셨지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시는 미등록 국가유공자들을 끝까지 찾아 합당하게 모실 것"이라며 "2020년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6·25전쟁을 뜻깊게 기념하도록 정부가 성의를 다해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여러분의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은 기적처럼 일어나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을 만들었고, 민주화를 이뤘다"며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위로연 참석자 가운데 1950년 12월 흥남철수작전에 참여했던 용사와 유족의 이름을 부르며 거듭 고맙다고 말했다.
이총리 "참전군인 유해발굴·송환 빨리 되도록 최선"
특히 "그때 흥남부두에서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탔던 피란민 가운데는 훗날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는 아들을 낳은 부부도 계셨다.

그 아들이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한반도 평화 과정을 때로는 주도하고, 때로는 중재하고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은 일관된 신념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기필코 실현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흥남철수작전의 모든 지휘관과 용사들을 한반도 역사는 길이길이 감사하며 굵은 글자로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