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실효성 있게 보완"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만들기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 노력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그 이유가 무엇이든 정부의 정책과 추진방식이 기대만큼 주효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힌 데 이어 "(일자리)정책의 본래 취지를 제대로 살리도록 더 실효성 있게 보완할 것"이라며 곧 출범할 민선 7기 지자체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총리 "일자리 정책 기대만큼 주효하지 못한 점 인정"
이 총리는 전남지사 시절 '일자리 부서'를 팀 단위에서 정책실로 두 단계 격상하고 유능한 직원 배치 및 예산 증액 등을 한 결과 취업률이 눈에 띄게 늘고 기업유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청년 취업, 경력단절 여성 및 청년층 여성 취업, 어르신 일자리 등을 늘리는 노력에 지자체가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청년고용 촉진 방안을 보면 지원내용을 잘 알 수 있고, 여성을 위한 권역별 취업박람회와 대학방문 취업설명회를 자주 열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가 청년고용을 위한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집행하고 있지만, 6·13 지방선거로 지자체들이 '매칭 추경'을 편성하지 못했다고 언급하면서 "지자체들이 7월 안에 추경을 편성해 정부 추경과 연계해 조기 집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총리 "일자리 정책 기대만큼 주효하지 못한 점 인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