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당 대표 선거 '정동영·유성엽 2파전' 전망

민주평화당은 20일 오후 최고위원·국회의원 워크숍을 열어 6·13 지방선거 결과를 평가하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논의한다.

최경환 대변인은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워크숍에서는 지방선거 평가와 당의 진로, 특히 전당대회 일정과 방법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며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도 참석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8일 시도당위원장 10명 중 8명이 모여 전당대회 문제를 협의했다"며 "일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논의도 있었으나, 8월 말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8월 초로 조금 당겨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옳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 "어제 고문단 회의에서도 민주적인 공당으로서 정상적인 전당대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며 "일부 고문이 합의 추대 방식으로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선출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덧붙였다.

차기 당 대표 선거는 정동영·유성엽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박지원·천정배 의원의 출마도 거론되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 오늘 워크숍서 '8월초 조기 전당대회' 논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