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의 새 원내대표 선거가 재선의 김관영·김성식·이언주·이학재 의원의 '4파전' 구도로 가는 모양새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23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 등록을 받은 뒤, 25일 오전 정견발표와 함께 새 원내대표 선거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 새 원내대표 김관영·김성식·이언주·이학재 '4파전'
현재 원내대표 후보 물망에 오른 의원들은 국민의당 출신의 김관영·김성식·이언주 의원이며, 바른정당 출신의 이학재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김관영 의원은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아 개헌협상을 해왔다.

호남 출신이지만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과의 교분도 두텁다.

김성식 의원은 직전까지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1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이듬해 대선에서 안철수 전 후보를 도왔으며 이후 정치행보를 같이 하고 있다.
바른미래, 새 원내대표 김관영·김성식·이언주·이학재 '4파전'
이언주 의원은 국민의당에서 작년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고, 같은해 8·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한 바 있다.

당초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이들 세 의원의 이름이 거론됐는데,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한 명도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학재 의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바른미래, 새 원내대표 김관영·김성식·이언주·이학재 '4파전'
바른미래당은 소속 30명 의원 중 민주평화당과 정치 활동을 같이 하는 비례대표 '3인방' 의원과, 합당 후 개별 행보를 하는 박선숙 의원을 빼면 26명이 선거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국민의당 출신은 17명, 바른정당 출신은 9명으로 표 계산이 복잡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누가 후보로 최종 등록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차기 원내대표는 김동철 전임 원내대표에게서 바톤을 이어받아 4개 교섭단체 구도 속에서 하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과 개헌협상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