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환경운동연합은 백운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반달가슴곰이 올무에 걸려 숨진 데 대해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15일 촉구했다.
광양 환경단체 "반달가슴곰 올무에 폐사… 대책 마련해야"
광양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반달가슴곰의 활동범위가 넓은 데다 올무 등 위험요소가 많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홍보가 시급한 실정인데도 환경청과 광양시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며 "백운산으로 찾아든 반달가슴곰을 지켜내지 못하는 각 기관의 안일한 자세가 개탄스러울 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양시와 영산강유역환경청, 종복원기술원은 미온적인 대응으로 사실상 방치했던 백운산 반달가슴곰 살생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위치추적기가 없는 반달가슴곰의 서식환경 조성을 위한 현장조사 등 관리계획을 철저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광양시 백운산에서 위치 추적기를 부착한 반달가슴곰 수컷(KM-55) 한 마리가 올무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