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5일 한·미 양국이 오는 8월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포함한 한·미 연합훈련의 일시적인 중단 여부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아직 결정된 게 없지만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만간, 가까운 시일 내에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반도 종전선언 추진과 관련해선 “남·북·미 3국 간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북·미 협상이 재개되면 협상 진전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종전선언이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하는 협상이 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청와대는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 동맹 차원의 이슈로, 어떤 형태로든지 북·미 간 협상 대상이 아니다”며 “한·미 간 아무런 협의도 없었고, 입장 변화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전날 남북한 장성급 회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문제를 놓고 견해차가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NLL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추호도 변함없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