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도전에도 '재선' 성공…대전은 진보·보수 간 치열한 경합

이변은 없었다.

상대 후보들의 거센 도전을 받았으나 대전·세종·충남에서 현직 교육감이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6·13 선거] '이변 없었다' 대전세종충남교육감에 현직 모두 당선
대전에서는 중도·보수 성향의 현 교육감인 설동호 후보가 진보 단일화에 성공, 첫 진보교육감을 노린 전교조 대전지부장 출신의 성광진(60)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설 후보는 14일 오전 개표 마감 결과, 53%(36만3천708표)의 득표율로 47%(32만2천558표)를 얻은 성 후보를 4만1천150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했다.

설 후보는 전국 교육감 14곳을 진보가 석권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성 후보는 교육 개혁의 높은 열망을 등에 업고 선전했으나 결국 벽을 넘지 못했다.
[6·13 선거] '이변 없었다' 대전세종충남교육감에 현직 모두 당선
세종에서는 이날 진보 성향의 현 교육감인 최교진(64) 후보가 50.1%(6만4천207표)의 득표율로 31.7%(4만589표)의 최태호(58) 후보를 2만3천618표 차로 크게 앞질러 당선됐다.

송명석(55) 후보는 18.3%(2만3천417표)의 득표율을 보였다.
[6·13 선거] '이변 없었다' 대전세종충남교육감에 현직 모두 당선
충남에서도 진보 성향의 현 교육감인 김지철(66) 후보가 44.1%(42만1천123표)의 득표율로 29.8%(28만4천428표)의 명노희(58) 후보를 13만6천695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조삼래(66) 후보는 26.2%(24만9천879표)의 득표율을 보였다.

충남은 보수표가 갈라지며 승패를 가르는 한 요인이 됐다.

세종 최교진 후보와 충남 김지철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며 선거 초반부터 당선이 유력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