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초대 국토부 차관' 맹성규, 여의도 입성
고려대 행정학과를 나와 1988년 행정고시(31회)에 합격한 이후 지난달 선거 출마를 위해 국토부 2차관에서 물러날 때까지 31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맹 당선인은 부친이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국화약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터라 어려서부터 인천에서 생활했다.
인천 신흥초·상인천중·부평고를 졸업했고 고려대와 서울대 행정대학원 재학 중에도 인천에서 통학했다.
맹 당선인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역임하며 지방행정 경험도 쌓았다.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한 장의 교통카드로 전국을 다닐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년 6월 국토부 2차관 취임 후에는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 하는 저소득층 자녀들이 조종사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맹 당선인은 정계 입문 동기에 대해 "공무원 재직 시절 법치행정을 기본으로 하는 행정부의 근본적인 한계를 느꼈고 법을 제·개정할 수 있는 국회나 지방의회 역할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보선은 재선의 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치러졌다.
이날 인천시장에 당선된 박남춘 당선인과 맹 당선인은 고려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선후배 사이다.
맹 당선인은 "국회의원이 돼서 불필요한 법령은 과감히 없애고 현세대와 미래 세대에 필요한 새로운 영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법령을 발 빠르게 제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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