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남 나눠 집중 유세…"호남서 지지율 상승"

민주평화당은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지지기반인 호남에 모든 화력을 집중했다.

최소한 호남 지역 기초단체장 8곳을 확보하겠다는 목표 아래 평화당 지도부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맞아 전남과 전북으로 나눠 집중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조배숙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익산에서 지지유세를 한 뒤 오후에는 전주로 넘어가 평화당 후보 지지 호소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특히 평화당 전북 선대위원회는 그동안 '경합'으로 분류됐던 익산과 남원이 최근 '우세'로 판세가 바뀌었다고 판단, 마지막까지 이 지역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평화, 마지막까지 '호남 올인'… "기초단체장 최소 8곳 확보"
광주에 지역 기반을 둔 장병완 원내대표와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 최경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광주 시의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당 기초단체장 후보들에 대한 한 표를 당부했다.

이들은 "이번 선거는 광주와 호남이 과거 고난의 역사로 회귀할 것인지, 새로운 미래를 만들 것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호남의 권익과 이익을 대변하는 기호 4번 평화당을 선택해달라"고 밝혔다.

선거 초반부터 '선택과 집중'을 내세우며 호남에 당력을 쏟은 평화당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견제심리로 최근 당 지지율이 급상승했다고 보고 최소 8곳의 기초단체장 선거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인 목표을 비롯해 전남 서남부벨트를 중심으로 평화당의 '녹색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어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호남에서 평화당 지지율이 치솟은 상태"라며 "이 지지율이 표로 연결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인지도나 호감도는 상당히 높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