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후보 "카더라식 가짜뉴스…물타기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국당 청년당원 "타지에 일자리 만든 송철호 후보 사퇴해야"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가 투자한 회사가 울산에서 광주광역시로 이전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청년과 대학생 당원들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지역에 일자리를 만드는 송 후보는 시장 자격이 없다"고 공세를 폈다.

자유한국당 배병인 중앙청년위원장은 11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후보는 자신이 2대 주주인 울산 기업을 광주로 탈출시켰는데 해명조차 못 하고 있다"며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배 위원장은 "울산 경제를 살리고 울산 일자리 창출을 해야 할 시장 후보가 이미 만들어 놓은 일자리도 보조금을 받고 광주로 옮긴 것은 앞으로 시장직을 수행하더라도 울산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는 요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고보조금 12억원 때문인지, 광주 일자리 때문인지 명쾌하게 해명하지 않는 것은 노동 인권변호사 실체가 투자자의 모습이라 그런 것이냐"며 "백번 양보해 자신이 투자한 울산 기업이 광주로 갈 때 반대는 해야 했지 않았나"고 반문했다.

한국당 울산 청년·대학생 당원 10여 명도 "광주 이전뿐만 아니라 송 후보 자신이 등기임원으로 있는 회사는 울산이 아닌 인천에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알려졌다"며 "송 후보는 선거 기간 청년 일자리 만들기를 강조했는데 타 지역으로 회사를 옮기고 투자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강용식 자유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왜 울산 기업을 광주로 이전했는지 질의했다"며 "가짜뉴스라고 치부하면 당장에 검찰에 고발하면 된다.

뭐가 무서워 해명도 못 하나"고 압박했다.

송 후보는 한국당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모두 가짜뉴스이고, 저들의 흑색선전에는 카더라와 묻지마 뿐"이라며 "자기들이 저지른 권력 농단의 구린내를 덮기 위한 물타기 전술에 절대 현혹되지 말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소설을 쓰고 있다.

일개 이사가 회사 운명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은 들어보지 못했다"며 "시장 선거다운 품격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