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하는 해군들 >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인천 항동 인천연안초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소속 해군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투표하는 해군들 >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인천 항동 인천연안초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소속 해군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전국 투표율은 8.77%를 기록했다. 전국 12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은 9.27%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선거정보시스템을 통해 전국 투표율을 공개했다. 사전투표 제도가 처음 도입된 4년 전 지방선거의 첫날 같은 시간대 투표율 4.8%와 비교해 크게 높아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직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총선과 대선까지 세 차례 전국단위 선거를 치르면서 사전투표 제도가 유권자들에게 잘 홍보된 것 같다”며 “9일인 토요일에는 투표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20%가 넘는 사전투표율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전투표소는 전국에 3512곳이 설치됐다. 지난해 대통령선거 때보다 5곳 더 늘었다. 서울역과 용산역, 인천공항 등 세 곳에도 투표소가 마련됐다. 중앙선관위는 여행객들의 한 표를 붙잡을 수 있는 주요 투표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사전투표 첫날 많은 정치권 인사가 사전투표 ‘인증샷’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에 이어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국 민정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도 인근 서울 종로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각 당 대표도 일찌감치 한 표를 행사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당 험지로 분류되는 대구를 사전투표 장소로 택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택이 있는 서울 송파구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서울역으로 이동해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 운동을 펼쳤다. 바른미래당은 박주선 공동대표가 광주 동구에서, 유승민 공동대표는 대구 중구에서 투표를 마쳤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