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7일, 대전 유성구청 직원들이 어은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기표소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7일, 대전 유성구청 직원들이 어은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기표소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의 사전투표가 8일부터 이틀간 전국 3512개 사전투표소에서 시행된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3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전투표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다. 당시 사전투표율 11.5%를 기록한 이후 제20대 총선 12.2%, 지난해 대선 26.1%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올해는 투표일 하루 전날인 12일 싱가포르에서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선거 다음날인 14일엔 러시아월드컵이 개최되는 등 선거일을 전후로 큰 이슈가 많아 사전투표가 중요해졌다. 게다가 판세마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 쏠리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아져 여야 모두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는 사전투표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층이 승리를 낙관해 투표하지 않는 상황을 우려하며 젊은 층을 끌어들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보수 야당은 숨어 있는 ‘샤이 보수’를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4~5일 전국 성인 1008명을 상대로 6·13 지방선거 투표 계획을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28.1%로, 10명 중 3명꼴로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전투표는 8~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 중 하나를 가져가야 한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