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야당 3개 교섭단체의 원내대표들이 4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특별검사 후보자를 압축하는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한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날 낮 국회 인근에서 비공개 오찬회동을 한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전날 추천한 허익범, 임정혁, 오광수, 김봉석 변호사 등 4명의 특검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하기 위한 첫 회동이다.

이들 교섭단체는 6일까지 특검 후보자를 2명으로 추려야 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그로부터 3일 이내에 1명을 임명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중 특검이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야권 3개 교섭단체가 특검 후보자 2명을 합의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교섭단체에 따라 선호하는 특검 후보자가 다를 수 있는 데다, 20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문제가 테이블 위에 함께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회동은 서로의 '패'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