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JTBC토론회 취소에 "언론갑질…시민 알권리 빼앗아"

바른미래당은 JTBC가 주최하는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경기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 무산에 격앙된 분위기다.

의석수 30석의 원내 3당인 바른미래당은 지지율 열세 속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틈바구니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킬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TV토론회가 무산되자 애를 태우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의 지지율이 낮다는 이유로 JTBC 주최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4일)에 초대받지 못하자 이의를 강하게 제기했다.
바른미래 "작다고 얕보나?"… TV토론 배제에 '격앙'
결국 JTBC가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를 양산하는 토론회를 열지 않겠다"며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와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5일)를 모두 취소하자 토론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JTBC측이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취소 이유로 안 후보 캠프가 정의당 김종민 후보도 포함하는 4자토론 방식에 부정적이었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댄다며 반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유세도중 기자들과 만나 토론회 취소와 관련 "시민 알권리를 빼앗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을 회피하는 행동이며 비겁하고 맞지 않는 것"이라며 "JTBC에서 일방적으로 (취소를)통보받았고 어떤 상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거야말로 언론갑질"이라며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정보를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부여당에게 유리하게 하면, 관제언론이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경기지사·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취소에 대단히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지방선거 활성화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JTBC가 다시 토론회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