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공장 다시 가동하겠다… 집권당이 최선"
평화당 비판에 "성명·데모 대신 결과로 보이겠다"
민주, 전북 유세… "안타까운 군산 결코 포기 안 해"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1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악화한 전북 지역을 찾아가 민심 잡기에 나섰다.

선대위는 여당으로서 '군산의 부활'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하며, 전북에 출마한 당 후보들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와 지도부는 오전 민주당 강임준 군산시장 후보사무실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었다.

전날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현장 선대위 회의였다.

추 대표는 회의에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에 이어 한국GM 군산공장이 문을 닫은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군산에서 첫 번째 지방 회의를 연 것은 다시 활기찬 군산을 만들기 위해 집권당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다"고 말했다.

그는 송하진 전북지사 후보와 강임준 군산시장 후보를 베테랑 선장과 1등 항해사에 비유하며 "우리 후보들이 군산 경제를 일으키고, 전북을 도약시킬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다"고 강조했다.
민주, 전북 유세… "안타까운 군산 결코 포기 안 해"
민주당은 집권당 후보의 장점을 부각하며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정부·여당이 군산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하는 등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결코 군산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한국GM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공장을 다시 가동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분명히 약속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국GM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홍 원내대표는 "강임준 후보와 원내대표 사이 핫라인(직통전화)이 있다"며 "강 후보를 믿고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덧붙였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전북에서 국민의당에 참패한 민주당은 그 후신인 민주평화당이 이날 전북을 찾은 민주당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자 여당으로서 차별점을 보이겠다고 맞섰다.

당내 유일의 호남 3선 중진으로 전북 익산에 지역구를 둔 이춘석 사무총장은 "전북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성명서 발표와 데모만 하지만, 민주당은 성명서 발표 안하고 데모 안 하겠다"며 "결과로서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추 대표와 지도부는 이날 전북 완주 봉동읍내와 전주 모래내시장, 익산역 등 전북 핵심 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현지 후보들과 유세 행사를 열 예정이다.
민주, 전북 유세… "안타까운 군산 결코 포기 안 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