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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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0일 "하반기 국회 첫날부터 국회기능이 마비됐다"고 밝혔다.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눈물겨운 자유한국당은 권성동 의원 구하기를 위해 임시국회를 6월 1일자로 소집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의장도 부의장도 상임위원장도 없는, 식물국회가 연출되고 말았다. 어제로 20대 전반기 국회는 막을 내렸고, 오늘부터 후반기 국회가 시작되었지만, 첫날부터 국회의 기능은 마비된 상태다"라면서 "이 와중에 자유한국당은 30일, 6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임시국회 집회사유로 후반기 원구성, 남북 및 미북정상회담 후속조치,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 관련 현안 등 처리를 내세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식물국회가 되어버린 지금, 국회의장을 대행하는 국회 사무총장이 본회의를 소집하고, 최다선 의원의 사회로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는 것 이외에는 어떤 안건도 다룰 수 없다"면서 "이런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31일로 끝나는 5월 임시국회 다음 날인 6월 1일자로 임시국회를 소집한 것은 자당 소속의 권성동 의원 구하기 방탄국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석권은 전세계적인 자랑거리지만, 대한민국의 방탄국회는 전세계적인 부끄러움이다"라며 "자유한국당이 진실로 집회사유에 기재한 사안들을 처리하고자 임시국회를 소집한 것이라면, 6월 1일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고,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에 나서면 될 일이다"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소집한 임시국회에서 최다선 의원이 사회를 볼 수 있는 본회의의 안건은 의장단 선출에 국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임시국회는 소집해 놓고 의장단 선출에 반대하는 것은 심각한 자기모순이 아닐 수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후 혹여라도 원내 제1당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미망에서 하루빨리 깨어나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