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경제적으로 위대한 나라 될 것"… '비핵화 땐 경제지원' 재확인
'북한식 마셜플랜' 준비 관측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팀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북한에 도착했다”며 실무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린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지향해야 할 경제적 성공 모델로 한국을 지목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7일 “북한이 체제를 지키면서 부자 나라가 될 수 있다”며 “한국과 견줄 만한 수준으로 번영하는 것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미국이 2차 세계대전 후 유럽 부흥을 위해 마련한 ‘마셜플랜’에다 민간 투자를 가미한 ‘북한식 마셜플랜’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13일 대북 제재를 해제해 미국의 민간 자본이 북한에 투자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통해 북한의 전력망 확충, 인프라 건설, 농업 발전을 돕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6자회담 참여국인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도 역할 분담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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