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남북 감상적 겉모습…미국에 확고한 CVID 요청"
"냉혹한 한반도 현실 덮을 순 없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합의문에 한반도 비핵화라는 모호한 표현 말고는 북핵폐기 내용은 찾을 수 없었다"며 "새로운 내용은 전혀 없고 미국의 강경한 입장에 직면한 두 정상의 당혹감만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다급하게 남북회담에 나선 건 북핵폐기에 대한 미국의 단호한 의지와 중국의 압박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압박과 제재만이 북한의 핵무기를 폐기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정상회담 성과를 일축했다.
홍 대표는 "그동안 한국당은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 원칙을 확고히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며 "우리가 요청한 7대 원칙에 따라 완전하고 영구적인 북핵폐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분명한 입장을 지켜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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