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부산시장 유력 후보들이 후보 등록 직후 주요 공약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는 이날 후보등록 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행복시대'를 선포했다.

오 후보는 "그동안의 민생탐방에서 시민이 행복하지 않은 시정은 존재가치가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시장이 되면 부산시민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오거돈 '시민행복시대' 선포… 서병수 "결혼준비금 500만원"
그는 "지난 23년간 보수당의 권력 독점기에는 주류 기득권 만의 시정이 이뤄져 시민 행복은 외면당했다"며 "이제는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민행복지수를 도입해 운영하고 가칭 시민행복재단을 설립해 기부문화 활성화와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주 1회 '현장시장실'을 열어 시민과 소통하겠다고도 밝혔다.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는 이날 오후 후보등록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결혼·출산 장려 정책인 '아이맘 플랜플러스'(I Mom Plan+) 공약을 발표했다.

이 공약은 결혼준비금 500만원 지원, 출산지원금 확대, 산후조리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한다.

서 후보는 "부산에 거주하는 남녀가 결혼할 때 500만원을 빌려주고 3년 이상 부산에 거주하면 안 갚아도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거돈 '시민행복시대' 선포… 서병수 "결혼준비금 500만원"
그는 또 둘째 아이에 50만원, 셋째 아이에 100만원을 지원하던 출산지원금도 각각 100만원, 30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생아 가정에는 공기청정기 1년 렌탈비용 36만원을 지원해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겠다고 공약했다.

서 후보는 공공산후조리원을 앞으로 4년간 매년 4곳씩 모두 16군데 설치하고 '아이맘 적금'을 도입해 0∼10세 자녀를 둔 부모가 매달 10만원을 내면 부산시와 금융기관이 10만원씩 지원해 10년 만기 3천600만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