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문재인 정부 대외정책 과제와 추진전략 세미나' 열어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이 21일 "한국이 신경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북방과 남방 지역 국가들과의 경제협력과 연계성 강화를 통한 새로운 활로 개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연 '문재인 정부의 대외정책 과제와 추진전략' 세미나에서 "글로벌 경제 질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번영을 이룩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제시한 남·북·러 협력 사업과 관련해 3자 국책연구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이를 토대로 남·북·러 경제협력의 실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또 신북방과 신남방 협력, 한반도 신경제구상 관련 양자·다자 포럼과 전략대화의 재정비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양자·다자 협의 채널에 대한 종합 점검과 전면 재정비, 내실화 작업을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KIEP와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한 행사다.

문정인 대통령외교안보특보가 사회를 맡은 특별세선에서는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동북아 정세변화와 신북방정책과 관련한 기조발제를 했다.

이어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이재영 KIEP 원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남북협력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관련한 남북관계의 현황과 협력 과제를 설명했다.

KIEP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대외정책 과제와 추진전략에 대해 국내 핵심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서 논의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외경제연구원장 "신경제 성장 위해 북·남방국가와 협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