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청년근로자 교통비 10만원→5만원…증액심사 돌입
예결위, 추경 감액심사 마무리… 약 3900억원 삭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일 '청년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감액 심사를 마치고 증액 심사에 들어갔다.

예결위 조정 소(小)소위는 이날 새벽까지 추경 세부항목에 대한 심사를 진행, 3조9천억원 규모의 총액 가운데 약 10%를 감액하기로 합의했다.

한 관계자는 "순수 감액 규모는 2천900억원 정도고, 기금에서 1천억원 정도를 삭감했다"고 밝혔다.

최대 쟁점이었던 '산업단지 청년근로자 교통비'는 1인당 10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낮추고, 9.5개월이었던 지급 기간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데 여야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제와 관련해 정부 원안을 고수한 더불어민당과 전액 삭감을 요구한 자유한국당 입장이 팽팽히 맞서 전날 심사는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예결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감액을 사실상 끝내고 오전부터 증액 심사를 진행 중"이라며 "증액은 훨씬 무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결위 조정소위는 이날 오후 5시 30분 회의를 열어 증액과 감액분이 반영된 추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예결위는 드루킹 특검법안·추경 동시처리를 위한 본회의 잠정 합의 시한인 다음날 오전 10시 전까지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