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걱정거리는 트럼프'… "북한관리들 트럼프저서 열공 중"
북한 관리들이 비핵화 협상상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자세히 알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다룬 책들을 '열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조너선 파월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파월은 "그들은 '협상의 기술(Art of the Deal)'을 읽고 있었는데, 책에 나온 내용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토론하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초 다시 북한을 방문했을 때 그들은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를 읽고 있었는데, 책이 아니라 PDF 파일이었다"면서 "이번에도 책 내용과 관련해 논의하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협상의 기술'은 일종의 트럼프 자서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1987년 한 저널리스트와 공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면서 다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화염과 분노'는 지난 대선 캠페인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트럼프 이너서클'의 권력다툼과 혼란을 파헤친 저서로 워싱턴 정가를 뒤흔들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북한 관리들이 트럼프 관련 책을 정독하는 것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워' 지난해 미국 공화당 관련 분석가들과 워싱턴 싱크탱크에 접근했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는 한 소스를 인용 "그들의 최우선 걱정거리는 트럼프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