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형태 전남지사 후보 "삶에 도움되는 정치 만들겠다"
정의당 노형태 전남지사 후보는 16일 "노동·농민운동을 하면서 현장을 지켰던 마음으로 삶에 도움이 되는 지역 정치를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노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40년 가까이 특정 정당에 전남 정치가 좌우되면서 지역 정치와 행정에는 수없이 많은 비리와 적폐가 쌓였다"며 "영남의 자유한국당, 호남의 민주당이 양분하면서 국민에게 실망과 분노만 안겨준 지역 정치를 정의당이 바꾸겠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조선업종 위기로 심각한 고용위기 지역이 된 대불산단 노동자와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국정운영 100대 과제 등에서 소외된 농민과 어민에게, 재난 수준 실업 위기를 겪는 청년에게, 대규모 쇼핑몰로 생존권 위협을 느끼는 중소상공인에게 따뜻한 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남을 일자리가 많고 기본소득이 보장되는 곳,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곳,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고장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일자리와 소득, 교육과 보육, 공공의료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노 후보는 광주 금속노조 조직국장, 장흥군 농민회 사무국장, 민주노동당 중앙 대의원, 정의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