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송파을 출마 선언 (사진=연합뉴스)
배현진, 송파을 출마 선언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배현진의 승리를 확신하기 때문에 대변인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13일 오후 5시 6.13 지방선거 송파을 후보로 나선 배현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배 후보는 속이 꽉 차고, 똑똑하고, 소신 있는 인물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송파는 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했고, 국회의원을 출마했던 자리다"라면서 "11대, 12대, 13대, 14대까지 16년 동안 우리 당이 당선된 일이 없었던 야당 아성이었는데 잠실 재건축 공약으로 당선이 됐고 거의 3년 동안 재건축 관련 법률을 다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잠실이 천지개벽이 됐다. 그 이후로 잠실이 우리 보수우파의 동네가 됐다"면서 "아무래도 배현진을 데리고 오는 것이 송파에서 무조건 이기겠다 생각이 들어서 강효상 실장을 시켜서 네 번을 찾아가서 설득을 하고 겨우 승낙을 얻어서 데리고 왔는데 와서 보니까 속이 꽉 찼다"고 전했다.

이어 "아마 배현진 후보가 우리당에 들어오게 되면 전희경과 쌍벽을 이루는 스피커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번 선거에 당선이 무난히 될 것으로 보고 이미 대변인으로 발표를 했다"고 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여론조사 그거 안 믿어도 된다. 지금 여론조사를 해보면 응답하는 사람들이 전부 문재인 지지층들이다. 60~70%가 그렇다"면서 "경남 같은데는 탄핵 대선을 해도 내가 이겼다. 그런데 그 나 지지했다는 사람들은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는다. 부산 같은데도 불과 얼마 차이 안 났는데 문재인 지지계층은 절반이상 응답하고 50%이상, 홍준표 지지계층은 25%도 응답 안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파에서는 배현진, 구청장 후보 박춘희는 무조건 될 것이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도 압승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배현진 후보는 "처음 송파에 올 때 제가 정치를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면서 "노력하면 기회의 사다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 그리고 그 성과를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건전한 사회가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것 아닌가. 이곳 송파에서 지금 위태롭다는 이 대한민국의 흔들리는 모습을 바로 잡겠다"고 화답했다.

배 후보는 이어 "아침인사를 나가면 창문을 내리고 또 버스 창문 안에서 손을 흔들어 주시고 또 손을 꼭잡고 눈물을 글썽이는 어머님들이 한두 분이 아니다"라면서 "아버지들 그리고 아침 출근길에 아주 바삐 달려가면서도 ‘힘내세요’를 외치는 청년들이 너무나 많다. 저는 그 목소리를 기억하고 저 높은 중앙당이 아니라 송파를 위한 정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