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빨리 국회 정상화해야…적극 나서달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4당은 11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협치와 여당다운 모습을 주문했다.

또 '드루킹 특검' 대치로 공전 중인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1년간 여당은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를 자임하며 야당에 대한 정치공세로 일관했다"며 "야당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상하는 협치의 정신을 되살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를 위해 홍 신임 원내대표가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조건 없는 드루킹 특검 수용"이라며 "조건 없는 특검 수용으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밀려있는 민생입법 과제를 조속히 푸는 대승적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은 "여당은 함께하고 베푼다는 뜻이 있다.

여당다운 합리적인 협상과 타협의 자세를 견지하면서 민주당을 청와대 국회 출장소로 만들지 않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신임 원내대표는 드루킹 댓글조작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친문(친문재인) 계파정치 청산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여론조작 범죄의 성역 없는 조사에 앞장서 국회 정상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평화당 이용주 원내대변인은 "신임 원내대표의 우선 과제가 멈춰진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하는 것인 만큼 국민이 거는 기대가 크다"며 "여당이 적극 나서 야당과 대화와 타협의 자세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정의당 김종대 원내대변인은 "장기간 공전하는 국회를 정상화하고 추가경정예산 및 민생법안을 조속히 처리하는 데 홍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홍 원내대표의 개혁정치와 국회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믿고 정의당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野, 홍영표 새 원내대표에 '협치·여당다운 모습' 당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