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충북·대전·충남서 결의대회…추미애 전부 참석
"신바람 난 당원들, 선거승리 확신 엿보여"
민주, 이틀째 충청 공략…안희정 역풍 차단 주력

더불어민주당이 충청 구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3시 대전 호텔 ICC에서 당 지도부와 충청권 의원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진다.

전날 충북 청주부터 오는 12일 충남 천안까지 사흘 내리 충청권에서 행사를 열며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실제 추미애 대표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결의대회 중 경남, 충북, 대전, 충남, 광주 등 5곳의 행사에 직접 참석해 당원과 후보를 독려하는 것으로 애초 일정을 계획했다.

지역 일정 가운데 절반 이상이 충청권이다.

정치권에선 당 지도부가 이같이 각별히 충청권을 챙기는 이유는 결국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 사건 여파로 침체된 충청 민심을 다독이고 지지기반을 다지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전통적으로 충청 표심은 수도권과 함께 민심 풍향계로 평가돼 왔지만, 이번에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율에 차기 주자로서 안 전 지사에 대한 기대 효과까지 겹쳐 일찌감치 여당의 우위가 점쳐진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안 지사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사건에 유력 주자로 거론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마저 성 추문에 휘말리며 바닥 민심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선거 초반 당력을 집중해 '안희정 역풍'을 차단하고 정권 차원에 대한 지지로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는 셈이다.

추 대표는 전날 청주 행사에서도 "우리나라는 문 대통령 보유국"이라며 정권교체 완성을 위해선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서 정작 지방선거가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는 가운데 전국 순회 결의대회가 선거 분위기를 띄우고 승리 가능성은 키우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며칠 지역을 다녀보니 당원들이 상당히 신바람이 나 있는 것 같다"며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의지와 확신이 엿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최다 14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 "그렇게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자만해선 안 된다"고 경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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